해운대 해성막창 탐방

추적추적 비가 오는 저녁

친한 누나와 함께 해성막창을 방문했다

해운대에 해성막창이 여러 분점들이 있고 모든 분점마다 저녁시간에는 웨이팅이 기본이다

그만큼 인기가 있으며 유명하다

타지 사람이 부산에 오면 해운대 해성막창은 먹고 갈 정도로 sns 맛집 순위에도 올라와있다

그렇게 유명하고 사람들이 찾는 맛집을 나는 해운대에 10년 정도 살면서 아직 한 번도 안 가봤다는 게 새삼 놀랍다

 

가게 간판과 입구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찍기 민망해서 포기했다

 

기본 밑반찬

 

밑반찬은 좀 심심한 편이다

메추리알 까먹으면서 불과 고기가 나오길 기다렸다

 

고기가 익기를 기다리면서 맥주 한 잔

 

가격은 대창 막창 전골 각각 1인분 10,000이다

다른 집에 비하면 싼 편인듯하다

막창 2인 대창 2인분 주문했다

양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냄새와 익는 소리 때문에 더 허기가 졌다

 

처음에 화력이 약했던 걸까 생각보다 고기가 빨리 안 익어서 힘들었다

열심히 10분동안 이리저리 휘저으면서 고기를 익혔다

 

 

맛은 맛있었다

막창 특유에 비린내는 나지 않고 말랑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대창도 쫄깃한 식감이 씹는 느낌이 좋았고 담백한 맛이 혀 안을 감동시켰다

사람들이 찾는 이유가 이 가격대에 이 정도 맛을 맛볼 수 있기에 찾는 것이 아닐까?

막창과 대창을 다 먹고 전골을 시켰다

전골은 비교적 평범한 맛이었다

안에 고기는 많이 들어있었지만 이미 기름진 것을 계속 먹었더니 전골에 손이 가질 않았다

전골은 내 취향에 별로였지만 대창과 막창은 매우 만족했다

 

내가 해운대 살면서 이런 맛집 한 번을 안 갔다는 게 너무 웃기기도 하고 난 뭐하고 살았는가 회의감이 들기도 한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방문할 것이며 전골은 빼고 막창과 대창만 시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