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불륜 사실 인정"
20세기 후반과 21세기 초 정보기술 시대를 선도해 온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이달 초 빌 게이츠는 갑작스러운 이혼 소식을 발표했다
지난해 3월 13일 MS와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직에서 동시에 물러난 이유가 불륜 때문이라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이러한 언론들의 폭로 기사가 쏟아지자 빌 게이츠는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2019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엔지니어인 한 여직원의 글이 이사회에 전달됐다
그 내용은 수년간 빌 게이츠와 성적인 관계를 맺어왔다는 주장의 편지였다
MS는 로펌을 고용해 독립적인 조사를 진행했고 이 여직원은 게이츠와의 관계를 상세하게 적었으며, 빌 게이츠의 아내 멀린다에게 자신의 편지를 읽어 달라고 요구했다
빌 게이츠는 조사가 끝나기 전에 MS와 버크셔 해서웨이의 이사직에서 동시에 물러났다
빌 게이츠의 대변인은 WSJ에 "거의 20년 전에 불륜 관계가 있었는데, 우호적으로 끝났다"며 외도 사실은 인정했지만 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한 결정은 이와 무관하다고 발표했다
게이츠 부부가 결혼 27년 만에 이혼 결정을 내린 데에 이러한 불륜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뉴욕타임스는 같은 날 빌 게이츠가 아내 멀린다와 결혼 후에도 사내 여성들에게 만남을 요구하는 행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MS 회장이었던 빌 게이츠는 회의가 끝나자 그 여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저녁 식사 데이트를 신청했다고 한다
빌 게이츠가 보낸 이메일에 "만약 당신을 불편하게 했다면, 없었던 일처럼 행동하면 된다"라고 보냈다고 한다
또한 게이츠 재단의 여직원과 뉴욕 출장길에 올라왔을 때의 일이다
뉴욕에서 열린 파티에서 직원에게 "당신을 만나보고 싶다. 나와 녁 식사를 하지 않겠느냐?"라고 물었다.
여직원은 웃으며 거절했다고 한다
이러한 빌 게이츠의 외도로 멀린다 게이츠는 이혼 소송에서 결혼 생활이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탄 났다고 밝혀 빌 게이츠의 외도가 이혼 사유인 것으로 추정된다
내 인생의 모토가 되는 사람 중 한 명인 빌 게이츠
이러한 안타까운 소식이 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사람이 살다 보면 작은 실수든 큰 실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사건을 실수라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빌 게이츠의 불륜을 이해하고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빌 게이츠 그가 이때 동안 걸어온 길, 20세기 후반과 그리고 21세기 초에 그가 한 업적과 그가 하고 있는 자선단체의 일만큼은 비난을 받지 않았으면 한다